전체 상장사의 72% 주가 1만원대 맴돌아...하향평준화 심화

증시침체로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공개등주식시장을 통해서 조달한 자금은 2천4백7억원으로 같은기간중 직접금융조달액 3조9천1백3억원의 6.2%에 그쳤다. 이는 작년같은 기간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액 9천1백80억원보다73.8% 감소한 규모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 89년 14조1천7백55억원으로 피크를이뤘으나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90년엔 2조9천1백80억원으로 격감한뒤올 1.4분기에 2천4백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조달금액이 직접금융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89년 67%, 90년 20.8%로 낮아진뒤 올 1.4분기에는 6.2%로 뚝떨어지게됐다. 주식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이 이처럼 위축되자 기업들은 회사채발행을크게 늘렸고 이에따라 회사채수익률은 연 18%이상으로 뛰어 자금조달비용만 가중되고있다. 기업들의 회사채발행액은 지난89년 6조9천5백90억원에서 90년에11조8백36억원으로 늘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올 1.4분기 회사채발행액은 3조6백96억원에 달해 작년같은기간보다22.5%증가했다. 재부부는 2.4분기에도 증시여건이 크게 호전되지않는한 유상증자나공개등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