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국산 쌀 1백만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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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한 북한은 금년중에 50만톤의 태국산쌀을 도입키로 하는등 앞으로 2-3년내에 모두 1백만톤의 쌀을 태국으로부터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정부관리들이 9일 말했다. 관리들은 이같은 합의가 지난 1월말 - 2월초 연형묵총리를 수행, 태국을방문한 북한관리들과 태국관리들 사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또 북한이 주정과 가축사료의 원료인 태국산 타피오카 50만톤을금년중에 구입키로 했으며 사료용 타피오카 가공을 위한 전문가의 파견을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태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대가로 태국측에 철강제품의 수출을계속하고 30만-40만톤의 시멘트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이 관리들이밝혔다. 이들은 북한과의 교역 증진을 위해 지난 87년 시티 사벳실라 당시외무장관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설립됐으나 그동안 한번도 열리지 못했던태-북한무역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릴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북한은태국에서 방산제품의 원료인 텅스텐과 안티몬 채광을 위한 합자투자에도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태국은 외화가 부족한 북한을 한국과 같은 시장이나 무역상대로 보지는않고 있으나 태국의 빈약한 건설산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철강을 공급할수 있는 나라로 간주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