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북한 나진항 이용율 높일계획...모스크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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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자의 두번째 페놀유출사건과 관련, 허남훈환경처장관과 이해봉대구시장의 인책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페놀유출사건이 두번째로 일어난데다 대구 경남.북지역주민의 민심이 극도로 악화돼 있고 신민당등 야권이 이문제를 정치문제화하고 나섬에 따라 조만간 허장관과 이시장의 인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4일 상오 민자당 임시당무회의에서"페놀유출사건의 심각성과 민심을 감안, 노태우대통령에게 관계자인책을건의하겠다"고 밝히고 "관계자 인책은 물론 재발방지책도 마련, 수도물을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조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25일하오 청와대에서 가질 노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허장관과 이시장의 인책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지난번 낙동강 오염사건때에도관계장관등의 인책을 검토했으나 사태의 수습이 우선 중요하고 특히내각의 의견이 반영되어 인책이 유보됐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사고가 비록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 나 사고회사가 지난번낙동강오염사건때 물의를 빚은 두산전자에서 재발했다는 점에서 문책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인책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사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필요하다면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국회가 열리고 있고 사고에 대한 조사가진행되고 있으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민자당의 김용태 이치호 유수호 최운지 이정무 김한규의원등대구출신 의원들은 23일 하오 국회에서 노재봉국무총리를 면담, 이 사건과관련해 허장관과 이시장의 문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신만당도 박상천대변인 성명을 통해 두차례에 걸친페놀오염사건으로 대구시 수도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기업의 무책임과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허장관의파면과 노내각의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