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수입문의 격감...수출전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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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출상품의 경쟁력 약화와 걸프전쟁으로 주요 수출시장인북미및 중동으로부터 우리상품의 수입을 위한 무역문의가 크게 줄어들고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발표한 "해외무역 인콰이어리(문의)내도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상의에 접수된 해외로부터의무역문의는 모두 4천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우리상품의 수입을 위한 문의는 1천8백70건으로작년동기 대비 1.1%의 미미한 증가에 그친 반면 우리나라에 자국의상품을 수출하기 위한 문의는 8백81건을 기록, 31.9%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우리상품의 수입을 위한 문의가 중동이 3백23건으로작년동기에 비해 24.9%가 감소했고 북미가 1백21건으로 9.7%, 대양주는25건으로 7.4%가 각각 줄어들었다. 자국상품의 대한국 수출을 위한 문의는 아시아가 4백79건으로 18.9%증가했으며 유럽이 1백99건으로 1백26.1%, 아프리카가 65건으로 41.3%,중남미가 48건으로 7백%가 각각 늘어났다. 우리상품의 수입을 희망한 문의 가운데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철강제품, 타이어 및 고무제품, 종이및 판지, 시멘트.도자기,유리제품만이 문의건수가 증가했고 주수출상품인 섬유류, 금속제품,자동차및 부품, 기계류등은 모두 감소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에 수출을 희망한 품목으로는 섬유류, 식음료품, 기계류,화학제품의 문의가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23%, 15.4%, 86.4%, 33.3%나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