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전북지구당위원장 전원사퇴...광역선거참패 책임

민자당의 전북출신 지구당위원장 14명 전원은 29일 상오 전주 도지부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시.도의회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전원 사퇴키로 결정했다. 조남조위원장(익산)등 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날 위원장직사퇴서를 작성한뒤 이를 조위원장을 퉁해 중앙당에 제출키로 했다. 조위원장등은 위원장사퇴서제출 결정에 이어 전북도민에게 보내는성명을 발표, "이번 시.도의회선거결과에 순응하나 어느 지역의 여당독점도 문제지만 야당 독점의 폐해가 더욱 크다"고 지적하고 "지역감정을부채질하고 전북을 볼모로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한 신민당 김대중총재의행동에 자성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위원장들은 또 "신민당 전북출신 14명의 국회의원과 김총재가지역감정해소와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한 행동이 무엇이 있느냐"고반문했다. 이들 전북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의 일괄 사퇴결정에 이어 광주전남출신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민자당 광주 전남출신위원장들은 지난 26일 자체모임에서국회의원선거법의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하면서 일부에서는시.도의회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위원장직사퇴를 제안하기도했다. 특히 광주 전남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이같은 움직임은시.도의회선거참패에 따른 인책성격외에도 현행 소선거구제를여야동반당선이 가능한 중.대선거구제로 개정하자는 요구가 담긴것으로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