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징계 공무원 매년 급증세

금품수수등 직무와 관련된 비위사실이 적발돼 정직이상의 중징계를받은 서울시 공무원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까지자체감사 및 감사원등 외부기관의 감사결과, 금품수수나 공금횡령등 각종비리로 적발된 시공무원은 모두 3천4백2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중 정직이상의 중징계가 89명 감봉등 경징계 1백93명 경고 및훈계가 3천1백41명이었다. 올들어 8개월 동안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지난 89년 한해동안의41명,작년의 8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로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비리척결 의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또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로 비롯된 재정상의 피해가 8월말 현재6천5백84건에 1백4억2천9백여만원에 이른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6천3백66건 41억6천9백여만원을 납세자등 해당시민이나 업체로 부터 추징하고 부당하게 예산이 집행된 1백59건43억1천6백여만원을 환수조치했다. 또 올해 같은 기간중 설계금액이 과다 책정된 건설공사등 23건을 적발,18억8천 1백여만원을 감액하는 한편 부실 시공등으로 드러난 36건 공사는6천3백여만원을 들여 재시공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