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복원에 컴퓨터 기술도입...문화부,과기처와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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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11일 훼손된 문화재를 첨단 컴퓨터기술로 복원하는 기법을도입키로 했다. 문화재관리국과 과학기술처의 시스템공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있는 이 사업은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과제인 소멸된부분에 대한 과학적 인 고증을 첨단 컴퓨터기술에 의한 컴퓨터그래픽으로영상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것. 파르테논신전의 경우 기둥, 인방을 비롯 잔존 유구를 데이타로 하여이를 근거 로 컴퓨터가 없어진 각 부분의 영상을 다양하게 도출, 그 원형의재현을 시도하고 있는등 외국에서는 이미 문화재 복원사업에 컴퓨터를이용하여 인멸된 부분의 형상 을 재현해 내고자하는 시도가 이뤄지고있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과기처 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컴퓨터기술을제공하고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관계 전문자료를 제공하여컴퓨터에 의한 영상 처리(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을 시도키로 했다. 문화부는 우선 첫 사업으로 부석사 조사당 벽화와 다른 구조물 1,2점을 시범적 으로 영상처리하여 그 결과를 오는 10월 문화의 달에 선보이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반쪽만 남은 익산 미륵사 석탑(국보 11호), 윗부분몇층이 인멸된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30호), 경주 서악리 마애불(보물제62호)의 없어진 일 부 얼굴 부분,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 46호)등여러분야의 문화재 원형복원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