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상습 연예인 적발...해바라기/들국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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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듀엣 ''해바라기''와 그룹사운드 ''들국화''의 멤버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대마초를 피워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 부장검사, 추호경.차유경검사)는 14일지리산등지에서 채취한 야생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대마사범 11명을적발, 이들중 인기듀엣 '' 해바라기''의 멤버 이광준씨(38)와 그룹사운드''들국화''의 전인권씨(37.대마전과1범), 운반책 김용국씨(36.공연기획업)등 8명에 대해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가수 권인하씨(33)와 공급책인 임무열씨(34.경남하동군 화개 읍 정금리 374)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7년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내중촌마을등에 서 야생대마초를 채취한 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소재야산에서 이를 말아 피운 것 을 비롯, 지난해 9월말까지 모두 13차례에걸쳐 야생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혐 의이다. 또 그룹 ''들국화''의 가수 전씨는 지난 8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달아난 임씨등으로부터 구입한 야생대마초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소재자신의 집등에서 피워 왔으며, 수배중인 가수 권씨는 87년3월부터 서울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주변등에 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정복(36.무직).서광석씨(35.무직)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경남 하동군 중촌마을에 있는 공급책임씨의 집에서 모두 21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고 야생대마를 가수이씨등에게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이들은 S여대 출신 여성4-5명과 함께 지리산에 텐트를 쳐놓고 혼숙까지 해온 것으로 수사결과밝혀졌다. 가수 이씨가 소속된 듀엣 ''해바라기''는 ''사랑으로'' ''내마음의보석상자'' ''어서 말을 해''등의 히트곡을 내놓기도 했으며, 가수 전씨가속한 ''들국화''의 대표곡으로 는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등이 있고,달아난 가수 권씨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로 인기를 끌었다. 검찰관계자는 "최근들어 히로뽕등 마약사범들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엄벌로 히로뽕을 구하기가 어려워진데다 가격마저 크게 오르자 70년대중반의 경우처럼 야 산등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야생대마초를흡연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연예가와 유흥가에 이같은대마사범이 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벌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속자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