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기업면 톱 > 저질공구 대량수입 공구업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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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업계가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등의 저질 저가공구의 대량수입으로큰타격을 받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동남아국가들의 수공구 고속도강공구등이규격표시도 제대로 지켜지 않은채 싼값으로 수입 유통돼 국내업체들의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공구시장은 연간 7천억원규모로 이중 미일등 선진국의 고가품을중심으로 50%가량을 수입품이 점유해와 관련업계가 고전을 해왔다는데이제는 중저가품마저 수입품에 자리를 내줘 국내업체들의 설땅을 잃게하고있다. 특히 3백여개 공구업체중 자산규모가 영세한 수공구및 고속도강공구업체의타격이 가장심해 이들 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있다. 올상반기중 공구수입은 지난해 동기보다 14.1%증가한 1조9천7백만달러를기록하는등 크게 늘고있다. 품목별로는 저질수입품이 범람하는 수공구가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2천7백만달러를 기록했고 고속도강및 초경공구가9천5백만달러,다이아몬드공구가 4백만달러어치 수입됐다. 특히 수공구는 최근 3년간 매년 40%이상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의수입품이 규격미달등 저질제품이어서 이에대한 대책이 요망되고있다. 이와함께 원산지표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국적불명의 수입품도국내공구시장을 교란시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있어 대책이 촉구되고있다. 지난 7얼1일부터 수입품의 원산지표시가 실시되고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않고있다는것. 예컨대 수입다변화품목에 묶인 일본산 수공구가 국내 직상륙이 봉쇄되자홍콩등지를 통해 이들 지역의 원산지표시로 국내시장에 반입되고있다는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수입품의 마켓셰어가 60%선을넘어설것으로 추정돼 국내공구업계의 고사화가 가속될것으로 우려된다고말했다. 업계는 이에따라 불법반입되는 저질외산공구의 국내시장점유를 줄이기위해수입공구의 원산지표시및 표준규격등의 강화를 정부에 촉구하고있다. 이와함께 조합차원의 단체규정을 제정,조악한 수입품에 정면으로 대응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