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제도 또 개선 불가피

오는 94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는 개편 교육과정이오는 95학년도부터 적용됨에 따라 새 대학입시제도의 부분 보완내지 전면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 입시제도가 현행 교육과정을 전제로 대폭 개선된됐기 때문에개편 교육과정을 살리기위해서는 입시 제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주장이 교육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시안에서 고교의 공통 필수 교과목을현행 12개에서 9개교과로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이 대폭 늘어나게 되고수학 영어 등 과목의 경우 난이 수준을 달리하는 복수 교과목이신설되는등 고교 교육과정이 크게 바뀌어 지기 때문에 입시제도의 개선이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 개정시안의 연구 책임자인 한명희박사(동국대 사대교수)는"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오는 95학년도에 고 1이 되는 학생이 대학입시에 응시하게 될 오는 98학년도까지 대입 제도의 보완 수정 내지 전면개선을 위한 연구 검토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박사는 이와관련, "개정될 교육과정을 충실히 살리기 위해서는 그후속 조치로 학습 동기를 유도하고 교육의 질적 관리를 유지할 수 있는교원,행정,입시지원체제가 마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종재교수(교육학)도 27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열린 교육과정 개정시안 공청회에서 초.중.고의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대입 제도의 보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지난 4월말 최종 확정된 새 대입제도가 개편 교육과정으로 부분적으로보완 내지 수정될 경우 불과 시행 4년만에 또다시 바뀌게 될 운명에놓이게 된다. 그러나 교육부측은 앞으로 시행될 새 대입제도가 대학스스로내신성적 내신+대학 수학능력 시험 내신+대학별 본고사내신+대학수학능력+대학별 고사 등 4개 유형에서 독자적으로 선택할 수있기때문에 대입 제도 개선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