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메일" 서비스 요금 싸진다

PC(개인용컴퓨터), 팩시밀리, 텔렉스등 이기종매체간의 통신을 가능케하는 한국데이타통신(주)의 메시지처리시스템(MHS)서비스인 데이콤-메일400이 기능향상과 함께 이용요금이 저렴해진다. 데이타통신(주)은 지난 88년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서비스를 제공해온 국제표준규격(MHS 84버전)의 ''데이콤-메일 400''에추가기능을 부여한 새로 운 국제표준규격(88버전)을 수용, 세계 최초로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기업들이 구축한 EDI(거래정보교환)시스템을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다 PC간에 메시지를 송수신할때 PC로 일단메시지를 작성한 후 이를 일괄전송할 수 있는 원격UA(사용자영역)기능을갖춘 것이 특징이다. 종전에는 PC를 MHS시스템의 주컴퓨터와 접속한 상태에서만 메시지를작성, 전송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송신비용, 특히 장거리송신비용이과다하게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원격UA기능으로 회선접속시간을단축시켜 비용을 크게 덜 수 있게 했다. 또 그동안 서울에만 있었던 팩스처리장치를 부산, 광주, 대구, 대전,전주, 원 주등 주요도시에 확대설치함으로써 PC에서 작성된 메시지를상대방의 팩시밀리로 보 낼 때 이용자에게 상당한 요금인하효과를가져오게 됐다. 일례로 지금까지 데이콤-메일 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의 PC에서 부산의팩시밀리로 메시지를 보낼때는 PC 일반전화망 DNS(공중정보통신망)MHS 팩스처리장치(서울) 일반전화망 팩시밀리(부산)로 전달돼비싼 시외전화요금이 가산됐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PC 일반전화망 DNS MHS 팩스처리장치(부산)일반전화망 팩시밀리로 전달돼 서울시내요금 수준으로 단일화된다. 데이타통신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데이콤-메일 400''을 이용해PC-팩스통신을 할 경우 A4용지 1장기준으로 75원이 들어 전화망이용시(25원)보다 비싸지만 팩스처리장치가 설치된 7개도시간 통신의 경우 역시75원으로 전화망이용시(서울-부산 2백-3백원)보다 훨씬 싸게 이용할 수있다는 것. 데이콤-메일을 통한 팩스서비스는 이밖에도 가입자가 원하는 심벌이나로고를 등록하면 이것이 팩스처리장치에 입력돼 메시지를 송신할 때자동적으로 수신측의 팩스에 출력되는 로고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MHS는 현재 미국의 인포네트, 텔리메일, MCI메일등 세계 14개국20개 공중통신사업자망과 접속돼 있으며 1백26개기관이 서비스에 가입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