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설씨 유서 대필 아니다"...일본인 감정가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유서대필 사건과 관련,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7)에 대한 9차 공판이 27일 서울형사지법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일본인 감정 전문가오니시 요시오씨(73.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명예관원)에 대한 증인신문이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 자정께까지 진행된 공판에서 오니시씨는 "지난6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의뢰로 감정한 글씨가 한글이고 필적중사본이 상당수 있지만 한글이라고 해서 특별히 감정상 어려움은 없으며 사본으로도 감정이 가능하다"며 "유서의 필체와 숨진 김씨의 것이 같은 반면강씨의 것과는 다른 것으로 결론을 내린 나의 필적감정 결과는 틀림이 없는것으로 확신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와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사진에 첨부된 사진자료(글씨확대 대조사진)를 기초로 자신이 작성한 10매분량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감정결과에 대한 반박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