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개방따라 외자도입 대폭 축소

정부는 내년에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자본 유입으로 인해 대규모통화증발이나 원화절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차관도입등을 외국자본의 유입규모에 맞추어 신축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증시가 개방되어 외국인의국내주식 매입 이 허용될 경우 약 1-3조원 가량의 외국자본이 유입되어그만큼 통화가 증발되는 요 인이 될 것으로 예상, 이러한 외국자본 유입이통화관리 측면에서 교란요인으로 작 용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유입되는 외국자본의 규모만큼장단기 외자도입 규모를 축소, 증시개방으로 인한 통화증발 요인을 최대한흡수해나갈 방침 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시중은행의 뱅크론 도입이나 산은.중소기은 등개발금융기관 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를 줄여나가거나 이미 도입된공공차관 원리금의 조속한 상 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뱅크론을 포함한 전체 금융기관의 중장기 외자도입은 약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외국자본이 유입되는규모만큼 국제수지 적자보전을 위한 외화차입을 15억-30억달러 가량줄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뱅크론 등을 재원으로 한 외화대출 규모가 더욱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필요한 경우 민간기업들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DR (주식예탁증서) 등의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도신축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