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때 동원된 조선인 24만2천여명...일본 후생성

일본 후생성은 7일 태평양 전쟁때 군인.군속등으로 동원된 조선인은 모두24만2천3백41명으로 이중 군인이 11만6천2백94명, 군속은 12만6천47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숫자는 시미즈 수미꼬 의원(청수징자.참의원)등 일본국회의원들이 동석 한 가운데 이날 하오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이뤄진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 족회측과 후생성 관리들과의 면담에서공개된 것이다. 일본정부가 강제징집된 조선인 군인.군속의 숫자를 구체적으로공개하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이날 일본 후생성측은 태평양전쟁 기간중 동원된 조선인들의 숫자와 그명단을 공개하라는 유족회측의 거듭된 요구에 " 피해당사자 유족들의개별적인 생사확인은 가능하나 일괄적인 명단공개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군인.군속으로 동원된 수는 육 군 소속으로 14만3천3백74명, 해군으로9만8천9백68명 등 24만2천3백41명" 이라고 말했다. 후생성측은 이와함께 현재 일본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위령제 및유골발굴 작업 에 한국측의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요구에 "이문제는 유족 당사자들이 한국정부에 요청, 외교적인 절차를 밟아해결해야야 한다는 것이 후생성의 입장"이 라고 밝혀 한.일 양국정부의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허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 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후생성 원호국 관계자들은 " 52년 미.일 강화조약체결 이후 남양군도 등 태평양 전적지에서 거둬들인 유골은 모두1백22만여구로 그동안 한국에 송환된 유골은 8천8백31구이며 1천1백40구는현재 보관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