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반발 돌립국가연합내 소요 사태 확산 조짐

물가폭등에 반발한 독립국가연합(CIS)내 소요사태는 19일 우즈베크 수도 타시켄트에서 학생 시위가 연 3일째 벌어졌으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시베리아 등 러시아내 다른 수개 지역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거나 파업위협이 줄을 잇는 등 계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투르크멘 및 아제르바이잔은 난국 극복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부분적인 가격통제 부활 등을 전격 발표했다고 러시아 관영통신 RIA가 이날보도했다. 반면 벨로루시의 경우 20일부터 빵및 야채 등 기초 식품 값을 최고5배까지 올리는 등 물가 현실화 강행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관영통신인 인터팍스는 대학생 3천여명이 19일 타시켄트에서 연 3일째가두시위를 벌였다고 전하면서 이들이 물가 인하 외에 이슬람 카리모프우즈베크 대통령의 사임을 새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지난 16일 시위대에 대한 발포로 학생 6명이 사망했다고주장하면서 카리모프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토록 촉구했다.우즈베크 당국은 당시 희생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다. 페테르부르크에서도 19일 3천여명이 모인 친공산계 주도 시위가 벌어져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인민에 반하는 물가 폭등정책을 규탄했다고RIA가 전했다. 현지 지하철 노조도 임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며 당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20일부터 파업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이통신은 덧붙였다. 물가 폭등에 대한 반발은 이밖에도 서부 칼리닌그라드 야쿠츠 및 시베리아등지에서도 시위 또는 파업 위협 등으로 구체화되는 등 확산 조짐이완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