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동표흡수대책에 부심 ... 총선공고에도 열기없어

여야는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를 득표기반 확충의 기회로 최대한활용한다는 방침아래 8일부터 잇달아 옥외 유세전을 통해 대세몰이에 나섰으나 유권자들이 아직 냉담, 이에따른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일요일인 8일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이 경북 또는 수도권지역에서가진 모두 9 차례의 정당연설회장에는 적게는 3백명에서 최고 1만명까지의당원과 주민들이 모였 으나 대부분 40대이상의 중년층과여성유권자들이었으며 여야수뇌부의 지지호소에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측은 부천시민운동장에 약 7만명의 청중을 동원,수도권에서의 야당 바람을 대대적으로 점화할 계획이었으나 1만명의청중으로 그쳤고 민자당역시 점촌 등 4개지역 유세에 2-4천명의 청중만이참석하는 조촐한 행사로 진행했다. 이들 유세장에는 대학생등 청년당원들의 조직적 동원, 피킷의 물결,당수뇌부 이름의 연호등 과거 총선에서 나타났던 현상들이 현저하게줄어들어 의 퇴조양상을 엿볼수 있게 했으며 열기가 고조되지않는 탓인지 현행법상 4시간까지 허용되는 연설회가 대부분 1-2시간만에끝났다. 여야 선거대책본부는 유세장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것은선관위에서 불법 유인물배포, 연호, 향응제공등 선거법위반을 집중단속한것도 요인이 됐지만 그보다 는 정치권전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뚜렷한 총선쟁점의 부재 유권자의 의 식변화에 따른 집회정치에 대한관심저조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여야는 공고후에도 특정후보를 찍겠다고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유권자들이 50%를 상회하고 있다고 보고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했다. 민자당은 선거일 공고전과 마찬가지로 아직 선거열기가 일지않고있는것은 가 이제 끝나가고 있는것으로 분석, 2백만 당원등공조직과 친여단체등을 총 동원, 자연부락단위의 소규모 간담회등를 통해안정속의개혁 경제회복을 위한 정치안정등을 적극 홍보하여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했다. 민자당은 또 관리장 반책이 매일 한번씩 관할 당원집을 순회하는등조직의 직 접관리체체 유지 선거구내 숙원사업해결 여론전파반 편성타당후보 선거법위 반 사례에 대한 단속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당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세몰이 바람몰이를 하던 시대는끝났다"고 분 석, 김대표를 비롯한 당수뇌부의 지역분담 지방순회에서여소야대정국의 폐해를 부 각시켜 야당의 바람을 원천적으로 차단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거중반이후부터 선거열기가 고조될수 있을것으로 판단,정당연설회 초반에는 김대중 이기택대표가 충청, 강원등 중부권을 순회한뒤중반부터 호남에서 바람몰이를 본격화, 선거종반 서울등 수도권을 집중공략하는 단계적 전략을 마련했 다 민주당은 특히 유권자의 60%에 달하는 20-30대의 투표참여가총선승리의 관건이 라고 보고 견제논리의 집중홍보 기권방지운동을펴나가기로 했다. 민주당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야당바람이 불지않아 과거와 같은 선 거가 어려울것 같다"고 우려하고 기권방지운동과 여당의행정.부정선거 적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강한 견제세력육성이 유권자의이해에 부합된다는 홍보활동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은 정주영대표와 김동길최고위원과 일부 연예인들을 연사로내세워 전국 을 순회할 경우 비교적 많은 청중들을 동원할수 있을것으로보고, 정당연설회를 적 극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