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 암.심장병등 성인병 종합관리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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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사부,치료센터 갖추는 병원에 재정지원 ***** 각종 암과 심장병, 만성신부전증, 당뇨병 등 비전염성 만성 성인병에대해 정부가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한다. 보사부는 14일 인구구조의 노령화와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 개인별운동량의 부족 등으로 성인병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와 같은관리체제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판단, 국민복지증진정책의 일환으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우기로했다. 보사부는 우선 성인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계몽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성인병 감염 여부를 국민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기적인건강진단을 통한 조기검 진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보사부는 예산부족으로 모든 성인병 환자 모두에 대해 치료비를지원해줄 수는 없으나 생활보호대상자 만큼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현재실시중인 이동검진제를 확 대해 무료, 또는 약간의 검진비용만 받고이들의 질병감염여부를 검진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사부는 또 현재 암이나 성인병센터 등 특수질환연구시설을 갖고 있는전국의 9개 종합병원에 대해서만 일본경제협력기금(OECF)으로 장비구입을지원해 주었으나 앞으로 이같은 질병에 관한 연구 및 치료센터를 갖추는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시설확 충시 재정지원은 물론 세제상의 혜택도 주는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밖에 5백억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 각종 암의 치료및 연구기 능을 갖춘 국립암센터를 일산 신도시에 짓기로 했다. 5백병상 규모의 종합치료시설이 될 이 암센터는 금년말 착공, 오는94년에 완공 될 예정이다. 보사부와 한국성인병예방협회가 분류한 성인병의 종류는 고혈압과동맥경화증,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 만성신장염, 각종 암 등으로 국내사망원인중 상위권을 이 들 성인병이 차지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정부가 과거에는 전염성질병의 예방 및 치료사업에만예산을 사용해왔으나 최근 수년전부터 성인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이로 인한 사망율 마저 높은 상태"라 지적하고 "성인질환자에 대해 정부가치료비까지 지원해줄 수 있 는 상황은 아니지만 우선 이같은 질병에 관한교육.계몽 및 조기검진제 실시와 함 께 이 병을 연구하는 병원에 지원을강화하는 문제 등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중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