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면 톱 > 독립편의점 늘어 ... 서울만 50여곳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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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편의점이 부쩍 늘고있다. 최근들어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등 기업형 CVS 가맹점개설이 활기를띠면서 동네상권 잠식이 가속됨에 따라 인근 자영미니슈퍼나 구멍가게들이독자적인 24시간 영업 CVS로의 전환을 서두르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립편의점은 올들어 4월말현재 LA마트타임리치원스탑 알파플러스 봉비방등 40 50여개가 서울각 지역에서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유부담으로 인해 기업형CVS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운 지방도시에서도전형적인 편의점형태를 갖추고 영업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거나 준비작업중인 소규모자영업자까지 감안하면 올연말까지 2백여개가량의 독립편의점이 문을 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국CVS컨설팅등 편의점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설비구축 상품구입운영노하우등 제반사항을 전문적으로 지도해주는 컨설팅업체들도 잇따라생겨나고 있다. 독립편의점들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업형편의점 가맹점의 경우매출이익중 30 35%를 본부에 로열티로 제공하는등 가맹조건이 본부위주로되어 있는데 반해 시설비용 자금운용 상품구매등 영업전반에 걸친 자유가보장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독립편의점들은 상품구색이나 운영면에서 소비자욕구를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키 위한 투자및 서비스의식제고 노력이필요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4만여개의 편의점중 1만5천여개가 독립편의점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국내 독립편의점의 효시는 지난 89년12월 재미교포 3명이 서울노량진에개설,인근 학원생을 중심으로 영업했던 C스토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