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이종찬의원 신당창당 할듯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거부하고 "새정치모임"을 결성한이종찬의원은 30일 탈당후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경선에서얻은 33.3%의 득표는 총체적인 정치개혁요구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제하고"한국정치의 일대개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후 이를 과단성있게추진해나가겠다"고 말해 탈당의사를 내비쳤다. 이의원은 "경선에서 얻은 득표를 발판으로 당에 남아 비주류로서당내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자는 견해도 있었다"고 소개하고 "현재 당에서이를 허용하는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지않아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를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또 이날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경선거부 직전김영삼대표측 고위인사가 표결의 결과를 6대4로 만들어 주면 거부하지않겠느냐고 물어왔다"며 5.19전당대회는 위장경선이었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이어 "5.19전당대회는 이미 2년전의 밀실흥정에서 결정된김영삼씨의 후계구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의 결말이었으며 나의 경선거부는지난 2년동안 오직 이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굴절된 정치과정을 부정하는선언이었다"며 당체제를 전면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이의원의 태도를 감안하면 이의원은 독자출마를 위해 당내외지지세력을 규합,신당창당작업을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민자당의원내외 지구당위원장가운데 동조탈당자가 얼마나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