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표,3당후보 TV토론회 제의...`국민 판단기회 줘야'

민주당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대통령선거전의 조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민자-민주-국민등 3당의 대통령후보가 함께 참석하는 TV토론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김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제의한 3당후보회담에 대해 이같이 수정 제안하면서 "3당의 대통령후보가 TV토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물가안정등 국정전반에 대한 포부,민자당의 의원영입작업에 대해 국민앞에 소신을 밝히자"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각당이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 경우 대통령선거전이 조기에 과열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국안정과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을 삼가자는 뜻에서 3당후보의 TV토론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는 제14대국회개원의 협상조건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져야할 원칙이라고 전제,이 문제가 사전조정되지 않는한 노태우대통령이나 김영삼민주당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TV토론을 통해 각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국민들에게직접 판단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