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공단입주업체 수송난 심각, 조업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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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요 공단입주업체들이 도로협소에 따른 수송난과 공업용수난등의 기반시설 부족으로 극심한 애로를 겪고있다. 5일 상공부가 주요 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간접자본시설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성서 군산 울산.온산공단등은 용수부족으로지하수나 농업용수를 끌어다 쓰고 있으며 부산녹산 대전 원주문막여천공단등은 외곽도로가 없거나 진입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심각한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군다나 올 여름철에는 전력사정까지 악화될 전망이어서 심한 경우에는부분적인 조업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공단별로 보면 대전4공단과 대구성서공단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연결하는 접속도로가 없는데다 국도를 연결하는 진입로도 편도 1차선이어서 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충주공단 원주문막공단 여천공단 수출산업공단등도 지난 1~2년사이에교통소통량이 2배이상 늘어났으나 진입도로는 편도1차선인 기존도로를쓰고있어 진입소요시간이 2~3배씩 늘어났다. 이밖에 반월 구미 전주공단등의 주변도로도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수난도 심해 대구성서공단은 수질이 불량한 지하수를,군산1공단은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함께 사용하고 있고 울산.온산공단은 공업용수확장사업이 오는93년에야 완공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1년이상 용수난이해소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공단조성공사가 진행중인 대불공단과 부산녹산공단도 공단면적이나입주업체수등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가능량이 적게 계획돼있어 공단 가동시용수부족난이 일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상공부는 수출경쟁력이 저하돼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애로가 겹쳐입주업체들의 원가부담및 채산성악화를 가중시킬뿐 아니라 공단미분양증가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주변도로확장및용수공급확대공사를 조기에 착공 또는 완공하는 방안을 경제기획원등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우선편도1차선인 신탄진 목상교간 1.5 (대전4공단)영천강동간 24 (대구성서공단)녹산 대저인터체인지간 1.6 (부산녹산공단)여천공단 석창사거리간 15.4 오류동 수인산업도로간 5 (한국수출산업공단)충주공단 진입도로1.9 등을 편도2차선으로,편도2차선인안산 목갑간7.6 (반월공단) 구미공단 중앙로4 울산공단 온산공단간4 등은 4차선으로 각각 확장토록 요구키로 했다. 또 93년에 완공예정인 대구성서 대전 군산 울산.온산 대불공단용수개발사업과 96년완공예정인 부산녹산공단 용수사업계획을 각각 1년씩앞당기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