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원, 한국어선 선장납치...어제 마라도 남쪽해상서

21일 오전5시께 제주도남제주군대정읍 마라도남쪽 1백80마일해상에서선명이 알려지지않은 중국어선 선원들이 조업중인 부산선적 안강망어선제304삼정호(선장 고해룡.34)선원들과 얽힌 그물을 놓고 다투다 쇠파이프등을 들고 삼정호에 올라가 선원들을 폭행한뒤 선장 고씨를 납치해 달아났다. 삼정호 선원들에 따르면 조업을 하던중 인근에 있던 중국어선 한척이 그물을 건져올리다 삼정호가 쳐놓은 그물이 걸려 올라온 것을 끊어버려 항의하자 중국선원 30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올라와 삼정호선원 9명을 폭행한뒤 고씨를 강제로 중국어선에 태웠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정 한척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통보, 중국어선의 진로를 차단해 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