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소식 > 시내 주차스티커 고액 불법거래

바르셀로나시당국이 올림픽 대회기간중 시내에서의 원활한 차량소통을위해 지난20일부터 교통통제를 시작하자 차량통행및 주차제한지역내 주민들에게 배부된 거주증명용 스티커가 5천페세타(약4만3천원)씩에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의 한 신문보도에 따르면 교통통제 이틀째인21일 대부분의 시민들이 협조해 중심가에서의 교통체증은 크게 완화됐으나주차제한구역에 불법주차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많다는 것. 이 가운데 시당국이 제한지역내 거주자에게 무료로 배부한 스티커가 시중에 나돌아 불법으로 팔리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배달된 스티커가도난당해 유통되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결전의 날만 손꼽아 .한국체조의 기린아 유옥렬(경희대)이 컨디션 조절을 완벽하게마무리하고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유옥렬은 21일 저녁 8시부터 체조경기장인 상 조르디체육관에서 다른나라의 출전선수들과 함께 기구적응을 겸한 공식적인 워밍업을 하면서부상의 후유증을 전혀보이지않고 처음 만져보는 올림픽 체조기구도익숙하게 다루는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세계개인체조선수권대회 마루운동중 발목을다쳤던 유는 그동안 우려해왔던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고 이날 워밍업때에는주종목인 뜀틀을 비롯한 모든 종목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줘 금메달을확신하는 모습. 유는 기구가 어느정도 익숙해졌느냐는 질문에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매일사용하던 "스피스"사 제품이어서 기구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이제 남은 문제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보이느냐하는 것. 금메달을 따는데 걸림돌이 될 만한 선수로 독립국연합(CIS)의 비탈리세르보와이고르 코롭친스키외에도 지난4월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나타낸 중국의 리징을 꼽은 그는 오랫동안 계속된 고통스러운 훈련을올림픽 금메달로 마무리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올림픽 조직위원회(COOB) 위원장인 파스칼 마라갈 바르셀로나시장은 고대 그리스시대에도 올림픽경기가 열리면 전투가 중지됐었다면서유고의 교전 당사자들에게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전투를 중지해 줄 것을호소. 마라갈 위원장은 사라예보와 자그레브 베오그라드 두브로브니크시장들에게 특사를 파견,평화를 호소하는 서한을 전달할 준비를 갖추고있다고 밝히고 이들 도시의 시장들을 올림픽에 초청할 계획이라고.약혼자죽음불구 참가 .수중발레 세계선수권자인 캐나다의 실비 프레쳇양(25)은 약혼자의갑작스런 의문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21일 바르셀로나로떠났다고. 줄리 서브 코치에 따르면 19일 실비가 훈련을 끝내고 집에 가보니동거중인 그녀의 약혼자 실베인 프레쳇씨(26)가 닫힌 차고에서 엔진이꺼지지 않은 차에 앉은채 숨져 있었다는 것. 이들은 오래전에 약혼했으나 실비의 계속되는 훈련으로 수차례 결혼을미뤄왔는데 실비는 이미 약혼자의 성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2단평행봉 우승자로 이번 올림픽에서도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 북한의 김광숙선수(16)는 그동안 체중이불어나 다소 불안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북한선수단의 한 임원이 설명. 이번 대회 체조경기 심판으로 참가하고 있는 북한체조협회 장경남서기장은심판진 숙소에서 한국의 남행웅심판과 만난 자리에서 "광숙이가 금메달을따줘야하는데 체중이 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털어놓았다고. 지난해 미인디애나폴리스 세계대회에서 만점연기로 우승했던 김광숙선수는당시 키1백36 에 몸무게가 29 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체중이 서서히불어나면서 현재는 32 정도라는 것.한국체조팀 빨리적응 .한국 올림픽선수단 가운데 선발대로 이곳에 도착해 1주일째현지적응훈련을 실시해온 체조선수들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기구에적응,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있다. 조성동감독은 "우리선수들은 태릉훈련원에서 일본제 기구를 갖고 훈련을해왔는데 이곳 경기장에는 독일제 기구를 설치해놓아 처음에는 약간당황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익숙해졌다"면서 "앞으로 며칠간 더 연습을 하면실제 경기에서 모두 제실력을 발휘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 특히 남자체조 뜀틀종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유옥렬선수는 뜀틀기구가 국내에서 훈련했던 기구와 탄력성이 비슷해생소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한편 남녀 체조선수들은 북한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이곳에 와 훈련을하고있는 체조선수들과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간단하나마체조얘기를 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