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에서 남북한 대중가수들, 통일합창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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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MBC 예술단(대표 변웅전)은 8.15 광복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6일 오후1시부터 유지노 사할린스크 코스모스경기장에서 남북한 대중가수를 비롯, 대중예술인 1백30여명이 참여하는 `제1회 통일예술제''를개최한다. 남한에서는 주현미 현철 설운도 이선희 최진희 심신등 인기가수 6명을포함, MBC 예술단의 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등 82명이 참가하고 북한에서는 국제적인 무대에 주로 파견된느 `평양예술단'' 소속 가무단원 10여명과 `전자악단''(관현악단)등 50여명이 참여할 예정. `한민족 한핏줄 한마음''이란느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출제는 지난해 9월초 MBC예술단이 창립되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으로 사할린 거주 교민들이 사할린교포 위문공연차 사할린을 방문한 북한의`평양예술단''과 MBC예술단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 통일예술제를 기획한 MBC예술단의 변웅전씨는 "남북한 가수들이 서로손잡고 북한가수들은 남측 반주에 맞춰 남한노래를 하고 남한가수들은북한노래를 할 수 있다면 남북통일에 조그만 밑거름이 될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일을 추진해 왔다"며 "대중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우리는하나''라는 생각 속에 통일의 염원을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애쓰겠다" 고밝혔다. 오후1시반부터 6시까지 4시간반에 걸쳐 진행될 이번 축제의 MC는 `북남남녀''로 합의돼 인기탤런트 김희애양이 여성진행을 맡기로 했다며 사할린통일예술제 실황은 8월말경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