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시위원끼리 싸우다 귀 잘려나가
입력
수정
마산시의회 윤봉현(42·내무위) 의원과 전흥조(49·도시건설위)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의회청사 안에서 처리안건을 둘러싼 의견대립을 빚다 서로 치고 받고 귀를 물어뜯는 육탄전을 벌인 끝에 전 의원이 오른쪽귀가 떨어져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건은 마산시가 상정한 `서항부두 안 수입농산물 냉장창고 건립안''을 놓고 동의안 처리에 반대한 윤 의원의 발언을 전 의원이 비판한데다 이 안건이 찬반토론 없이 원안대로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윤 의원이전 의원을 부의장실로 불러내 문을 걸어잠근 뒤 몸싸움을 시작해 일어났다. 전 의원은 사건 직후 시내 한 병원에서 떨어져나간 귀를 꿰매 붙이는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