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 삼화, 부산지법에 법정관리신청
입력
수정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신발산업의 선두주자인 (주)삼화가 지난달 1일부산지방법원에 법정관리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신발업계에 따르면 지난 31년 삼화호모주식회사로 출발한 삼화(대표김영주)는 그동안 신발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적자누적과 수출주문량격감에따른 경영악화로 대규모 부도사태 발생을 우려,법정관리신청을 했다. 특히 삼화 대표이사인 김영주씨는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이어서신발업계에 주는 충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 삼화는 지난 79년부터 무리한 시설확장과 신규사업투자로 경영부실화를초래,한국상업은행등 6개은행이 관리중이며 현재 2천5백억원의 부채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삼화는 종업원 3천5백명의 대기업으로 "타이거"등 신발내수시장과수출시장에서 그 명성을 쌓아왔다. 삼화는 지난해 태풍 글래디스로 금사공장이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보았으며이후 금사공장을 폐쇄했고 월20만켤레이상의 나이키 주문도 하반기부터중단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