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9개월째 채무상환 약속 미뤄 ... 이자도 안물어

14일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측은 지난해 12월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국가연합(CIS)이 발족하자 채무를 승계하고 상환을 보증하겠다고 약속했으나 9개월째 이를 이행치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이환균재무부 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대러시아 경협 실무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 그곳 당국자들로부터 구소련의 채무를 다른공화국들이 상환하지 못할 경우 러시아연방이 전액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보증을 법률문서로 받기로 했다. 러시아는 이자지불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측이 만족할 만한 상환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8월중순까지 구소련의 차관이자 4천2백10만달러중 러시아상환분 2천9백60만달러가 상환되지 않고 있으며 보증을 위한 법률문서도 제출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