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6개 상임위별로 52개부처 국정감사 계속

국회는 1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대법원 한국은행 은행감독원등 53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의 업무와 예산집행내용등에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감사에서 민자 민주 국민당및 무소속의원들은 ?선경그룹의유공에대한 특혜시비?금리자유화조치및 은행꺾기관행?재벌의 금융독점등을집중 추궁했다. 이날 내무위의 서울시감사는 민자당소속서울시의회의원들의 방해로 장소를시청3층감사관실로 옮긴후 오후에야 시작되는등 진통을 겪었다. 재무위의 한은및 은행감독원감사에서 김덕용의원(민자)은 "91년말 현재30대재벌의 금융기관 보유주식은 은행권 4천5백88만주,제2금융권1억2백62만주를 포함,총 1억4천8백50만주에 이르고 있다"며 재벌의금융독점지배를 방지하기위한 "금융기관소유에 관한 특별법"제정을촉구했다. 조순한은총재는 답변을 통해 "금융기관이 그동안 광범위한 규제와보호속에서 성장,무사안일에 젖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금융자율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불건전한 금융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 식 박일 이동근의원(이상민주)은 "감독원이 지난해 11월 30대그룹의92년 자기자본지도비율선정과 관련,유공의 석유정제업 부문만 낮춘것은선경의 이동통신.증권업참여를 용이하게 하기위한 특혜가 아니냐"고따졌다. 상공위의 대한무역진흥공사감사에서 박광태의원(민주)은 "정보전쟁시대를맞아 대한무역진흥공사는 해외경제정보관련단체들을 조정할수있는해외경제정보수집조정위원회(가칭)를 창설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