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비자금 5조원 특별지원...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정부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키 위해 수출산업설 비자금과 외화표시국산기계 구입자금을 각각 1조원씩 공급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5조원 이상의 설비자금을 특별 공급키로 했다. 또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키 위해 신용보증기금등의 보증업무를 내달부터 본격 재개하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기업인 근로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 대책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비투자촉진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향후 성장잠재력과 수출공급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환율 등 3절현상에 미리 대비하지못했던 경험을 살려 실기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