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어항 대부분 수심얕아 제구실 못해...[부산일보]

남해안 대부분의 어항이 수십년간 항내에 퇴적된 토사등으로 수심이 얕아져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26일 경남 거제군에 따르면 일운면 지세포항을 비롯한 70여개소의 어항이 20-30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의 준설작업도 하지않아 수심이 얕아져 10-20t급의 소형어선만 접안할 수 있을뿐 중대형어선은 어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다. 거제군 장목면 외포항의 경우 지난68년 수산청이 1백80척의 선박을 접안할수 있는 1종어항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20여년동안 준설을 하지않아 당시 10여m나 되던 수심이 현재는 불과 4-5m밖에 안돼 소형어선들만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거제면 죽림항등 상당수의 어항은 항내 퇴적물 뿐만 아니라 각종 폐수로 심한 악취을 풍기고 있는데 간조시에는 얕아진 수심 때문에 소형어선 마져 접안이 불가능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