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축구 의류구입비 팀당 연간 1억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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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8개프로야구선수단이 연간 소비하는 유니폼등의 의류비용은5억5,000만원,프로축구6개구단은 3억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각프로야구단과 축구단에 따르면 프로야구1개구단에 연간 소요되는의류구입액은 4,500만~1억원으로 평균6,275만원,프로축구는1,200만~8,000만원으로 평균4,883만원선이다. 또 프로야구단이 사용하는 의류제품은 삼성과 LG를 제외하고는새시대스포츠와 동아스포츠,프로축구단은 LG를 제외한 전구단이아디다스제품인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야구단과 축구단의 의류구입액이 차이를 보이고있는것은 선수인원과사용하는 의류종류및 재질이 다르기 때문. 특히 프로구단의 경우는 유니폼1벌값이 보통6만5,000원선인데 홈경기와어웨이경기,여름철과 겨울철에 입는 유니폼이 각각 달라 1인당 8벌의유니폼이 필요하다. 따라서 프로구단의 유니폼을 비롯한 춘추재킷 추리닝 땀복등 의류일체에소요되는 비용은 싯가로 팀당 1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각스포츠사들이 물품공급대상이 자사홍보의 효과가 있는프로선수들이라는것을 감안,의류품목에 따라 30~50%할인해주거나 무상으로공급해주고 있어 프로구단의 연간의류소요비용은 싯가의 50~70%수준이라는것이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그룹계열사인 반도패션에서 의류일체를 지원받고있는 프로야구 LG트윈스는93년도의류소요금액이 8,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축구단 LG치타스는지난21일 구단사무실에서 반도패션과 협의를 갖고 의류금액을4,000만원선으로 잠정합의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삼성물산으로부터 약1억원가량의 의류를 구입할예정으로있는데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 LDP의 헬멧광고를 통해 1억5,000만원을벌어들여 의류소요비를 상쇄시켰다. OB는 새시대스포츠로부터 유니폼을 구입하고있는데 춘추재킷과 티셔츠추리닝등은 프로월드컵에서 스파이크화를 구입하는 명목으로 할인 또는무상제공받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체인 쌍방울의 쌍방울레이더스는 티셔츠는 쌍방울에서900만원상당(싯가2,000만원)으로 구입하는한편 새시대스포츠에서 유니폼등나머지일체를 들여올 예정이다. 빙그레이글스는 동아스포츠에서 4,500만원어치의 의류를 매입하고 잠바등일부품목의 경우에는 스파이크신발구입처인 프로월드컵에서 시중보다싼값으로 제공받고있다. 빙그레이글스의 조용하매니저는 "대부분의 프로야구단들이 유니폼은새시대스포츠와 동아스포츠제품을 이용하고있다"면서 "각구단마다의류소요액의 차이는 지급하는 의류의 종류와 재질에 따라다르기때문일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단중 유독 유공이 타구단보다 의류소비액이 적은것은그룹계열사의 로고를 유니폼에 많이 새겨 종류가 많은옷이 필요한타구단과는 달리 유니폼에 유공관련로고만을 붙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