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신도시건설계획 백지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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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부산 해상신도시(인공섬)건설계획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3일 부산시및 민자당 민주당 국민당관계자에 따르면 각정당의 14대대통령선거공약에 인공섬건설계획이 빠져있고 "인공섬건설은 시기상조"라는시민여론에 따라 인공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발전추진기획단도이를미루고 있다. 게다가 김영환 부산시장을 비롯 부산시 주요국장들조차 인공섬건설에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3조4천8백4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공사비를 조달할 민간 건설업체가 없어 시가 인공섬건설을 강행하더라도공사는 불가능한 상태다. 시가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하더라도 내년2월25일까지 실시계획서를항만청에 제출하지 못할 경우 공유수면매립승인은 취소될수 밖에 없다.시와 항만청은 현상태로는 항만청의 매립승인조건을 시가 이행할 능력이없는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인공섬건설사업계획발표때부터 반대를 표명해온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는"지금까지 투입된 인력과 자료수집등은 앞으로 부산도시계획에 크게활용될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당장 인공섬건설백지화를 시가 공식발표하는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밝히고 있다. 부산 해상신도시 (인공섬)는 남항 앞바다에 1백88만평을 매립,오는2003년까지 총3조8천6백억원을 들여 21세기를 향한 국제무역도시로꾸미기위한 부산시의 주요역점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