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체벌대신 `행정처벌' 급증...비행학생 양산우려

중고교에서 학생체벌이 줄어들면서 대신 행정벌이 늘어나 전북도내의경우 정학이나 퇴학, 근신처분등을 받는 학생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3백20개 중고교에서 정학 및퇴학처분을 받은 학생은 10월말 현재 3천1백14명으로 90년 7백15명, 91년 6백36명보다 5배 가량으로 급증했다. 또 올들어 근신처분을 받은 학생도 중학생 3백31명 고교생 6백85명등1천16명이나 된다. 이처럼 학생들의 정학 퇴학처분이 급증한 것은 소년범죄증가나 사회분위기등 외적인 요인 외에도 학생체벌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교사들이 문제학생에 대해 체벌대신 학칙에 따라 행정처리를하겠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