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대금 어음수취 증가 ... 기협중앙회 494개사 조사

올들어 중소기업이 어음으로 물품대금을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결제기간마저 길어져 중기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일 기협중앙회가 중기공제기금을 이용하고있는 4백94개사를선정,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이들 업체의 받을어음수취액은평균6억3천2백82만원으로 매출액 9억5천7백81만원의 66.1%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한햇동안의 어음수취비율 63.9%(매출 25억2백42만원,어음수취액15억9천9백77만원)보다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총매출액대비 외상매출액의 비중도 74.2%에서 76.5%로 2.3%포인트높아졌다. 받을어음의 평균결제기간은 3개월이상 6개월미만짜리의 장기가 80.0%로작년의 73.5%보다 6.5%포인트 높아졌고 6개월이상짜리도 0.6%에서 1.2%로불어났다. 반면 3개월미만짜리의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어음수취비율이 높아지고 결제기간도 길어지고있는것은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대금결제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결제대금으로 대부분 상업어음을 받으면서도 금융기관에서제대로 할인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한도부족이 56.5%로 가장 큰 비중을차지했고 다음으로 장기.비적격어음 담보부족 절차복잡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들기업이 공제기금을 이용하는 이유는 "장기어음까지 대출받을 수있어서"가 가장 큰 비중을 점했으며 공제기금 이용때 애로점은 "대출한도가적고 대출소요기간이 긴것"이 주로 지적됐다. 공제기금 이용업체의 종업원규모는 50인이하가 71.1%를 차지,대부분영세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