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 체임청산 장기화로 근로자 "반발"...[부산일보]

회사도산에 따른 체불임금 2백여억원의 조기청산을 고대하던 삼화노동자 2천5백여명은 도산이후 70여일이 지나도 별 해결의 기미가 없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들 노동자들은 법원의 공장부지매각절차와 법인세환급액의 환수조치에 따른 체불임금청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조기청산을 위해 시내 신발노동자들과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일 움직임이어서 부산신발업계 전체로 파문확산이 우려된다. 삼화노동자 1천여명은 2일 오전9시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2동 범일공장에 모여 체임청산등 사후대책마련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노조집행부를 성토하면서 조속한 체불임금 청산을 요구하며 5시간동안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지난9월 중순 실직된이후 재취업마저 여의치 않아 자녀학비는 물론 생활비마저 바닥이 났다"며 "대법원의법인세환급금에 대한 승소판결이후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