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동락 > 심영환 농협중앙회 상임이사

나는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각종 친목모임에 즐겨 참석하는 편이다. 일상업무에 쫓기다가 마음맞는 사람들을 만나 부담없이 유쾌한 시간을보내면 새로운 활력을 얻고 때로는 신선한 자극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나는 내가 관여하는 크고 작은 침목 모임을 다 소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모임중의 하나가 테니스 모임인 북악회이다. 동호인 모임이라면보통은 직장을 같이 하거나 동창,또는 이웃등 각종 연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상례이지만 북악회회원은 이러한 연고를 갖지 않으면서 사회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도 30대에서 60대에 이르며출신학교나 사는곳도 제각각이다. 회원 모두가 자기 직장에서는 확실한기반을 가진 분들이고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 분도 계신다.테니스 실력도 저마다 직장의 선수급일뿐 아니라 전국규모 동호인대회에서우승한 쟁쟁한 실력가도 있다. 북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금부터 30여년전이며 처음에 원노회원 몇분이 각분야에서 테니스를 좋아하는 인사들을 초청,공을 자주 치다보니자연발생적으로 모임이 이루어 졌는데 모임의 취지는 어디까지나 회원상호간의 친친목도모 건건강관리 두고 있으며 북악회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테니스를 하는 장소가 북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인근 코트에서 경기를 하기때문에 그렇게 정한 것이다. 북악회는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여 경기를 하고 형편이 되는회원은 수시로 자주 모임을 갖는 편이며 정례모임에는 거의 모든회원이참석하여 불참회원에 대한 벌금같은 것은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참석률이 좋은 편이다. 북악회원의 면면을 보면 의학계에서는 김성덕(서울대의대교수) 조수철(") 최형기(영동세브란스교수)이종기(고려병원)관계에서는 서병태(감사원감사관) 김춘선(공정거래위 과장)박영태(대구교도소부소장)김철 본회총무(교육부과장) 금융계에서는 목이균(한솔투자이사)박철(한은총재비서실장) 우정복(한은연수실부실장) 실업계에서는 상병준(광명약국대표) 최철희(한성기업상무)기계의 윤기현국수(한국기원)씨로 다채롭다. 그리고 본회의 고문으로 신현탁원장(강남시립병원)이희수회장(수산인회)문세영교수(연세대)신량호장군(불무리부대)신충식(탤런트)다섯분을모시고 있으며 본인이 연장자라는 이유로 회장자리를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