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극동정유 내년6월말까지 2천억원 증자추진

정부는 극동정유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내년6월까지 2천억원의 증자를실시하되 증자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장홍선씨와 유공경인에너지등의 실권주는 한진그룹에 추가인수시키기로했다. 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동자부는 과다한 금융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극동정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정부는 17일 열리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증자에 참여하는현대그룹과 한진그룹에 대해 신규출자에따른 자구노력도 면제해 주기로했다. 극동정유의 2천억원 증자가 이같은 방식으로 이뤄질경우 한진그룹은 30%가넘는 지분을 확보,현대에 이어 이회사의 제2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극동정유의 대주주는 오랫동안 현대와 장홍선씨가 50대50으로 나누어갖고있었으나 장씨는 지난6월의 증자에 참여하지못했다. 따라서 현재 지분율은 현대가 48.8%로 가장많고 장홍선씨 29.3%한진 14.1% 석유개발공사 2.4% 유공 3.9% 경인에너지 1.5%등으로되어있다. 한편 동자부는 내년6월까지 실시할 예정인 총2천억원의 증자액중자구노력면제조치가 17일 산업정책심의회에서 확정될경우 우선 연말까지1천억원을 증자한다는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