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자살한 양심수 정황 싸고 의혹 일어

대전교도소가 지난 18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 고 복역중 목을 매 자살한 이계준(28.무직)씨가 자살당시 징벌방에 수감 돼 있었던 사실 등 일부 정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 고 있다. 교도소 당국은 애초 출소를 불과 8개월 앞둔 이씨의 자살 동기가 명확 하지 않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평소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던 사람"이 라고만 할 뿐 다른 정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회피했는데 최근 교도소 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자살 당시 4사중층의 징벌방에 수감중이었으며 가족들 앞으로 유서도 남긴 것으로 알지만 위에서 `함구령''을 내려 쉬쉬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인사들은 "교도소쪽이 아무 거리낌이 없다면 왜 그 리 보안유지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