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수요 내년 10% 신장...공사발주량 증가따라

새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각종 건설공사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건설자재수요도 10%정도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주택건설부문은 부동산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올보다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경부고속전철 영종도신공항 서해안고속도로건설및 지하철연장공사등 대규모 공공공사와 상업용건물및 근린생활시설등 건축규제해제에 따른 민간건축공사 물량증가로 내년도 건설공사계약액은금년보다 14%가 늘어난 총39조5천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건설자재수요도 올 수준을 약간 웃도는 10%내외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공사가 집중되는 봄 가을 성수기에는 수급사정이 다소 불안할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 수급전망은 다음과 같다. 시멘트=시멘트업체들의 생산시설증설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물량은 4천6백만톤정도로 올해의 4천6백50만톤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업계의 생산능력은 올보다 5백60만통가량 늘어난 5천2백만톤에 달해 실제생산량도 4천9백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레미콘=수요는 올해보다 6.1% 늘어난 8천9백35만입방미터로 추정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레미콘공장의 급격한 증가(92년 5백43개)로 무려 1억7천7백만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골재=수요부진으로 수급사정이 원활할 전망. 92년 채취물량은 정부의 골재비축물량확보대책으로 1억8천입방미터에 달했으나 수요는 1억7천입방미터에 불과해 5백72만입방미터가 이월된데다 내년 채취물량도 올해보다 2.6% 늘어난 1억8천만입방미터로 추정돼 공급과잉현상이 내년에도 빚어질 전망. 철근=내년도 생산량은 올해보다 16% 늘어난 7백15만4천톤이며 수요량은 올보다 11.2% 증가한 6백75만8천톤(내수 5백62만8천톤, 수출 1백10만톤)으로 수입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원활한 수급사정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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