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면톱] 원목값 폭등/구득난 겹쳐 목재/합판업계 비상

원목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구득난까지 겹쳐 목재및 합판업계에 비상이걸렸다. 25일 목재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뛰기 시작한 나왕 케루잉등남양재가격은 올해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나마물량마저 제대로 구할수없어 목재관련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인 말레이시아산 나왕은 작년12월 당 1백95달러(FOB기준)에서 요즘엔 2백60달러로 33.3%나 올랐다. 이는 작년 8월의 1백36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2배로 상승했다. 케루잉 역시 5개월새 1백32달러에서 2백10달러로 59.1%나 급등했다. 뿐만아니라 원목구하기가 어려워져 제재목업체나 합판업체들 대부분이신규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있다. 이들 업체는 평균 1개월 작업물량정도의 원목을 확보하고있는 상태인데내달에도 원목을 사지못할 경우 3월부터는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제재목업체인 인천 영림목재의 경우 연초에 2천 가량의 남양재를구하기위해 말레이시아등지에 사람을 보냈으나 사지 못하고 돌아왔다. 합판업체들은 원목값 급등과 구득난이 겹치자 생산을 줄일 계획을세우고있다. 대성목재관계자는 작년에 국내업체들의 합판생산량이 총1백20만 에달했으나 올해엔 80만 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제재목및 합판업체들의 생산감축이 건자재성수기인 3월부터시작될 가능성이 커 건자재파동마저 우려되고 있으며 합판의 경우 벌써부터유통업체의 매점매석이 일고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원목값상승과 물량부족현상이 일고 있는것은 최대 남양재생산국인말레이시아가 벌채량을 크게 줄인데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주요 삼림지역인 사라와크주는 국제적인 환경보호압력에따라 작년 9월부터 벌채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올해 원목벌채량을 지난해2천5백만 보다 36%줄어든 1천6백만 로 책정,물량공급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이중 6백만 는 자국내에서 쓰고 9백여만 는 일본에수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여유분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또 파푸아뉴기니등 다른 남양재생산국가도 원목구입자들이 몰림에따라가격상승과 물량부족현상이 연쇄적으로 파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