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무역역조 심화 .. 작년 수입액이 수출액의 두배 달해

의약품 수입액이 수출액의 두배에 달하는등 의약품 분야의 무역역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집계한 92년도 의약품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지난 한햇동안 수입된 의약품 총액은 모두 5억7천6백24만달러로 수출액3억8백44만달러에 비해 87%나 많았다.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제약원료가 3억9천6백21만달러나 돼 가장 큰비중을 차지했고 한약재가 1억1천5백12만달러,진단용 의약품이5천9백69만달러,의약부외품이 5백20만달러 등이다. 이들 품목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것은 진단용의약품으로 91년도의3천1백8만달러에 비해 무려 92%나 늘어났으며 제약원료의 수입도 전년대비4.3% 증가했다. 진단용의약품의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3월 보사부가 체외진단용시약의 수입 및 허가절차를 간소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품목별 의약품 수출액을 보면 제약원료 수출이 2억8백25만달러로전년도의1억5천1백84만달러에 비해 37.2% 증가했고 한약재가2천3백24만달러로 25.2%,화장품류가 1천5백12만달러로 9.5%,완제의약품이5천8백64만달러로 5.1% 늘어났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증가율은 25.9%로 수입증가율 5.5%를 크게 앞질렀으나무역역조현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