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기업 해외투자자금 외화대출 대폭 확대 방침

정부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기업들의해외투자자금에 대해서도 외화대출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해외차입은 가능한한 하반기이후로 억제할 방침이다. 재무부 이영탁국제금융국장은 1일 "올해는 경상수지가 개선되고금융개방과 자본거래자유화가 확대됨에따라 해외부문의 통화공급초과규모(종합수지흑자)가 지난해보다 약 30억달러 증가한 70억~80억달러에이를것"이라고 전망하고 "해외부문의 과도한 공급은 국내 통화관리에부담을 주는등 부작용이 커 공급초과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50억달러선에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국장은 이를위해 "외화대출규모를 대폭 확대,해외자본유입으로 늘어나는외환보유고를 제조업의 설비투자나 해외진출에 적극 활용할수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재무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적극 유도하기위해제조업뿐아니라 금융.서비스업종의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상사의해외외환보유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시기를 가능한한 하반기이후로 늦추고증시자금유입등의 상황을 고려해 분기별로 외환수급상황을 점검,적절한대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무부는 지난해 종합수지흑자규모가 46억달러에 이를것으로추정하고 올해는 작년보다 27억달러가량 늘어난 73억달러에 달할것으로잠정 전망했다. 재무부는 경상수지적자규모가 지난해 44억달러에서 올해는 30억달러로14억달러가량 개선되고 증시자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억달러가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관세율인하로 인한 연지급(외상)수입확대,수출선수금영수한도확대등으로 지난해 2억달러흑자에 불과했던 단기자본수지도 올해는 흑자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