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생필품 20-40% 폭등...새 여객선 화물적재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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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옹진군 연평도주민들이 지난 1월 (주)세모의 쾌속선 `올림픽''호 취항이후 제때 생필품공급이 안돼 극심한 물가고에 시달리고 있다. 3일 주민들에 따르면 종전에 운항되던 여객선인 355t급 `코모도''호는 최고 94t에 이르는 화물을 수송할 수 있었으나 새로 취항한 올림픽호는 순수 여객선이어서 수화물밖에 싣지 못하고 있는데다 화물만을 전담 수송하고 있는 `우리왕 3호''도 한달에 3~4회밖에 운항하지 않아 생필품 공급 이 제대로 안돼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평도에서는 종전 가마당 11만7천원 하던 쌀이 14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라면이 2백20원에서 2백50원으로, 맥주가 1천1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오르는 등 생필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20~40%까지 올랐으나 그나마 물량이 달려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