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급락으로 증권사들 보유량 대폭 줄여

채권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한 1월중순이후 증권사들이 채권보유규모를 크게 줄인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6일 현재 10대 증권사의 채권보유규모는2조2천8백2억원(신종사채제외)으로 채권수익률이 급락하기 직전인1월15일의 2조5천6백95억원보다 2천8백93억원(11.2%)이 줄어들었다. 10대증권사들은 이 기간동안 채권매도와 만기채권 현금상환등으로보유채권을 처분했다. 증권사들은 연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사채인수물량을 상품으로 보유하는등 채권보유전략을 펴다가 금리인하논의가 구체화되면서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함에 따라 채권보유규모를 줄여왔다. 증권사별로는 고려증권이 7백2억원어치의 채권을 처분해 보유규모가 가장 크게 줄었으며 대신증권(6백96억원)현대증권(6백11억원)동양증권(4백48억원)제일증권(4백19억원)등도 채권보유규모를 많이 줄였다. 반면에 대우증권과 쌍용증권은 채권보유규모를 각각 3백12억원과 1백50억원 늘렸다. 채권보유규모를 크게 줄이지 않은 증권사들도 2월중 수익률추가하락시잇따라 채권을 매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