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공제단체, 올 주식투자 확대계획

각종 기금.공제단체들은 올해 주식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대한교원공제회 등 주요기금.공제단체들은 그동안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의 특성상 채권투자에 치중해왔으나 올들어 채권수익률이 급락함에 따라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수립했다. 국민연금기금의 경우 올해 총1천1백억원어치의 자금을 투입, 본격적인주식 직접투자에 나설 계획인데 올들어 이미 5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 기금은 1월말현재 총자산 4조8천5백80억원가운데 재정투융자특별회계 예탁분 2조1천2백78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을 금융.증권시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채 금융.국공채 국민주택채 등에 약1조3천억원, 주식에1백60억원을 투자, 주식투자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공무원연금기금은 지난해 주식투자규모를 5백억원가량 늘인데 이어 올해도 약1천억원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 4조4천억원의 기금 가운데 각종 유가증권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기금은 현재 약1천5백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수익률극대화를 위한 주식매매를 보다 적극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그러나 재특예탁 순증규모가 지난해 1천8백억원에서 올해 2천2백억원으로 늘어나고 오는 9월말이후 상환만기가 돌아오는 투신보장형수익증권의 재투자여부가 정해지지않아 주식직접투자규모는 다소가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교원공제회는 올해자금유입분 2천억원가운데 약1천억원을 주식투자에 배분할 계획이다. 1조7천억원의 자산중 1조2천억원을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주식은 약2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교원공제회는 가입자들에대한 급여율을 15%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내부규정상 수익성위주의 적극적인 운용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학연금기금도 주식투자를 적극화하기로 하고 올해 약2백억원어치의주식을 신규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