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중소기업 구조개선 청와대 토론 요약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구조개선계획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관한 즉석토론도 벌였다. 다음은 이날 토론의 요지. 이민화(주)메디슨사장=중소기업에대한 정부의 지원시책을 듣고용기백배했다. 중소기업이 많이 도산하는것은 중대한 국가적 손실이다.현재 30억원으로 제한되어있는 신용보증한도를 늘려주고 중소기업에 대한추가지원도 필요하다. 홍재형재무장관=이번조치는 신용보증한도와 관계없이 지원하도록되어있다. 지난해의경우 모두 6천1백억원의 대위변제가 이루어져신용보증기금의 자본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김철수상공자원장관=중소기업과 대기업사이의 대화가 중요하다. 경쟁갈등의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기업이 앞장서 중소기업과 대화를계속해주기바란다. 김광호삼성전자사장=대기업의 참여를 막으면 외국의 대기업이 그자리를메우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유통업이 그대표적 케이스다. 중소기업고유업종보호는 중소기업의 육성이란 측면보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가져올수도 있다. 김경오니트조합연합회장=중소기업에대한 대기업의 무절제한 침투는막아야한다. 대기업의 침투로 중소기업은 지금 고사위기에 직면해있다.설자리를 잃고있다. 기업간의 구조조정은 절대 필요하다. 최종현전경련회장=전경련으로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운문제에대해논의하고 있다. 자율조정위원회에서 좀더 심도있게 논의해보는 것이좋을듯하다. 박명환 환주실업사장=농공단지 부지는 전매가 금지되어 공장부지를담보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기업도산의 요인이 되고도 있다.농공단지입주시에 지원된 운전자금 상환을 유예해 줬으면 좋겠다. 이경식부총리=규제완화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하겠다.농공단지내의 애로사항은 검토해서 해소방안을 찾겠다. 이학배동영알미늄 생산반 조장=물가가 안정되어야 근로자들이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할수 있다. 중소기업의 임금과 작업환경이 대기업에비해 나쁘다. 정부는 중소기업 사원들의 복지시설을 향상시킬수 있도록지원해 달라. 박상규기협중앙회 회장=중소기업들이 수도권내에 많이 있는데 다른곳으로 옮기려 해도 땅값이 비싸 갈곳이 없다. 또 멀리 가려면 근로자를구할수가 없다. 외국인력을 들여와 경쟁력을 키워보려는 계획을 갖고있으니 외국 근로자를 쓸수있게 해달라. 또한 물류유통센터를 건립해 주기를 요망한다. 물류단지를 만들면슈퍼마켓까지 바로 연결이 돼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최전경련회장=중소기업이 튼튼해야 대기업도 튼튼해질수 있다는 인식이요망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수출산업을 키우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이번에 지원되는 1조원은 공무원들이 봉급인상분을반납하고 허리띠를 졸라매 절약한 돈이 포함된 소중한 자금이다. 단한푼도낭비되지않도록 능력있는 기업을 선정,지원하도록 해야한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은행이용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성실한 기업인이은행문턱이 낮아졌음을 실감케 하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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