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재산공개실태조사소위 강위원장 사임

민주당 재산공개대책위(위원장 이부영 최고위원) 산하 실태조사소위원장을맡았던 강수림 의원이 13일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책위원장인 이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기자들과의 아침식사 모임을 갖기로 해 당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산공개 파문에 대한 대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법개정 뒤 실사''라는 소극적 당론을 정했으나 이에 대해 당안팎에서 "무책임한 보신주의"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특히 최근 실사소위 위원장인 강의원에 대한 투기의혹과 관련해 `자격''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자 그나마 명목만 유지되던 `실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대책위 자체가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대책위 소속의 소장파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대해 내심 적잖은 불만을 가져왔고, 이대표의 직계로 분류되는 강의원이 소위위원장직을 사퇴한 직후라 이최고위원의 간담회 내용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