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재소자 합동접견제 실시...법무부, 내달 8일부터

법무부는 24일 교도소 수형자 면회제도를 개선해 모범재소자에게는 칸 막이로 가리워진 현재의 접견실 밖에서 여러명의 가족을 함께 면회할 수 있도록하는 합동접견제를 어버이날인 오는 5월8일부터 전국 31개 교도소 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말부터 대구교도소 등 4개 교도소에서 합동접견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출소를 앞둔 재소자의 사회적응력과 장기수의 교화 등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지난 23일 이 제도의 전면실시를 전국 교 도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지시에서 특히 추석, 설날 등 명절과 어버이날에는 반드시합동접견제를 실시해 모범수들이 접견실 대신 교도소 구내의 잔디밭이나 운동장, 또는 구내 종교시설 등에서 가족들과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는 등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