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정치권일각 '6-10민주항쟁'의미 재조명

.문민정부의 출범을 맞아 여권을 포함한 정치권일각에서 6.10민주항쟁의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 김덕룡정무1장관은 30일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일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사이에 6.10민주항쟁이 문민정부 탄생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시각에서 6.10 항쟁의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 김장관은 "6.29선언이 민주화의 전기가 됐다고 하면 민주화의 출발점은 사실상 6.10항쟁이라는 시각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재평가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6.10항쟁의 재평가가 문민시대의 상징으로 부각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김장관은 "6.10항쟁의 재평가를 정부차원에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말해 재야운동권 인사와 국민여론을 통한 방법이 될것임을 암시. 그는 또 군부조리와 관련해 정부당국의 사정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바뀌는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잘못된 점이 들춰지는 것일뿐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사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 김장관은 민주당의 6공비리조사특위구성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사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야당도 정치공세보다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정치를 해서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냉담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