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부정부패는 경제의 암"...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30일 낮 신세길 삼성물산사장 등 모범수출업체 대표 20명을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함께 하며 경영혁신 노사화합 등 기업활성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을 이 자리에서 "부정부패는 경제의 암인만큼 중단없이 척결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너무 빨리 달려도 늦게 달려도 넘어지는자전거를 예로 들여 "다만 너무 급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김대통령은 수출전략과 관련, "지금부터는 무조건 많이 만들어 사게 판다는 전략을 바꾸어 우리상표를 개발하고 해외소비자 취향에 맞는 새로운상품개발에도 힘써달라"고 주문. 김대통령은 "우리경제를 2, 3년내에 되살리지 못하면 영원히 낙오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뒤를 바짝 따라오는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품질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며 특히 끝마무리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정성과 혼을 담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 이 자리에서 기업대표들은 각종성금 등 준조세를 없애달라 소방관리요원 영양사 등 법적인력관리요원을 줄여 지역단위로 채용하게 해달라청와대에도 기업실무자를 한사람쯤 비서관으로 채용해 달라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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